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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velopment/CM&CI&CD

gcc와 make 강좌 #1

jhbaek 2010. 4. 5. 17:37

gcc와 make 강좌

지은이 : 이만용(geoman), 옮긴이 : 조한석(junye)

v1.0, 1997년 6월 11일 수요일
이 문서는 나우누리 "Linux 사용자 모임" 12-2번 강좌란 게시판에 올라온 이만용님의 강좌 "gcc와 make에 대한 강좌"를 sgml문서로 만든 것입니다.
참고문헌

Running LINUX(Matt Welsh, Lar Kaufman), "오렐리 출판사"




1. 시작하면서

1.1 C 와 gcc 와의 관계

세상에서 제일 뛰어난 C 컴파일러 중 하나인 gcc 는 리눅스나 기타 자유 운영체제에 있어 커다란 보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. 우리가 알고 있는 유닉스가 C 언어로 거의 다 만들어졌듯이 리눅스의 모국어는 바로 gcc 입니다.

사실 많은 분들이 리눅스 해커(hacker), 구루(guru)의 경지가 되고 싶어합니다. 그렇게 되길 원하신다면 리눅스용의 모국어인 gcc 를 익히십시요. gcc 를 알면 리눅스를 아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. 사실 C 와 유닉스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일심동체라고 할 수도 있듯이 gcc 와 리눅스는 일심동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.

C 언어! 이는 유닉스와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이르기까지(어떤 식으로 변질되었든 간에 ) 컴퓨터 세상의 ``만국 공통어''입니다. 여태까지 이러한 언어의 통일을 이뤄낸 것은 C 언어밖에 없습니다. 컴퓨터 언어의 에스페란토어를 지향하는 많은 언어들( 자바, 티클/티케이 )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두고 볼 일입니다. 그리고 그 언어를 구사한다 할 지라도 C 언어는 역시나 ``기초 교양 언어''입니다.

여러분은 리눅스에서 gcc 를 통하여 그 동안 도스/윈도 환경에서 배운 엉터리 C 언어를 잊으셔야 합니다. 감히 말하건데 그것은 C 언어가 아닙니다. C 언어는 만국 공통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회사들, 도스/윈도와 같은 환경에서 변질되어 각 환경마다 ``새로운 문법''을 배워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 터보 C 와 MS-C를 배우면서 혼란도 많았고 그 뒤에 나온 녀석들은 완전히 다른 놈들이나 다름 없습니다.

지금 리눅스에서 여러분은 C 언어의 ``정통 소림권법''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. 기초가 없이 비법만 전수받아 보았자 다른 곳에 가면 수많은 비법을 지닌 무림고수들에게 여지없이 깨지기 마련입니다. 하지만 아무리 괴로와도 처음에 물 길어오는 것, 마당 쓰는 일부터 시작하면 철통같은 신체를 단련하기 때문에 온갖 꽁수 비법으로는 여러분을 헤칠 수 없습니다. 또한 정통 권법을 연마한 사람은 기본기가 갖춰져 있으므로 대련 중에도 상대의 비법을 금방 간파하고 심지어 상대의 비법만마저 자신의 것으로 하기도 합니다. ^^

1.2 gcc 에 대한 이야기 하나

gcc 는 GNU 프로젝트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의 하나로서 그 명성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. GNU 프로젝트응의 산물 중 가장 멋진 것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C 컴파일러의 최고봉인 gcc 를 지목할 것입니다.

실제로 gcc 의 명성은 뛰어나며 수많은 상용 회사도 스폰서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? 예를 들어 넥스트사( 지금은 사라짐 )의 새로운 C 언어인 ``오브젝티브 C''는 gcc 를 가져다 만든 것이며 FSF 측에 다시 기증 되었습니다.

gcc 는 아주 강력합니다! 이미 상용 유닉스에 달려오는 AT&T 스타일, BSD 스타일의 C 언어 문법은 물론 ANSI C 를 기본으로 하여 모든 문법을 소화해낼 수 있으며 특유의 문법도 가지고 있습니다. 아주 구식 컴파일러, 아주 구식 문법도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.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상용 유닉스에도 gcc 를 설컴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요. ( 물론 금전적인 문제가 많이 작용 ^^ )

gcc 는 매우 단순합니다. 어떤 의미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, 터보 C/볼랜드 C 통합환경이나 윈도 환경의 비주얼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. -.- 그들이 상당히 오토매틱한 성격을 갖는 반면, gcc 는 오로지 수동 스틱방식입니다.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여러분이 일단 gcc 를 만나시려면 각오는 하고 계셔야 합니다. 도스/윈도에서 보던 것을 원하지 마십시요. gcc 는 껍데기에 신경쓸 겨를조차 없습니다. gcc 는 오로지 명령행 방식만을 제공합니다. 그리고 그 자체로 파워풀합니다. 개발 방향은 계속 ``뛰어난 능력''이지 겉모양 화장은 아닐 것입니다. ( 만약 겉모양을 원하신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. xwpe 같은 것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)

gcc 는 어떻게 보면 C 언어에 대한 개념이 서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리인 C 컴파일러인 듯 합니다. 기초 지식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. 하지만 C 언어를 확실하게 기초부터 배워서 어디서든 쓰러지지 않는 무림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gcc 를 권합니다. 자잘한 무공을 하는 깡패가 되느냐? 아니면 정신을 지닌 무림고수가 되느냐?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.

gcc 가 어렵기만 한가?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. gcc 는 상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. 그 매력으로 인해 한 번 빠지면 다른 컴파일러가 상당히 우습게 보이기까지 합니다. ( 그렇다고 다른 컴파일러를 비웃지는 마세요 ^^ 그거 쓰는 사람들이 자존심 상해서 엄청 화를 낼 테니까요.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gcc 에 대적할 수 있을 정도되는 컴파일러는 와콤 C 컴파일러 정도? )

gcc 를 배우시려면 정신 무장(?)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읊었습니다. 심플하게 배우면서 여러분의 리눅스, C 컴파일러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씩 없애고 C 언어 위에 군림하시기 바랍니다.

자, 이제는 잡담없이 시작합니다.

http://wiki.kldp.org/KoreanDoc/html/gcc_and_make/gcc_and_make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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